분류 전체보기172 이러면 국민연금 손해 본다는데 (수령 시기, 기초연금 탈락, 맞벌이 함정) 열심히 국민연금 부었으면 당연히 많이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공부해 보니 "열심히 낼수록 손해 보는" 구조가 군데군데 숨어 있었습니다. 발달심리센터 부원장으로 일하면서 두 아들 키우는 워킹맘 입장에서, 이번에 연금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고 제가 놓치고 있던 것들에 꽤 서늘해졌습니다.언제 받느냐가 수천만 원을 가른다: 수령 시기와 기초연금 탈락 함정국민연금의 조기수령 제도와 연기연금 제도를 비교하면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조기수령이란 정해진 수급 연령보다 최대 5년 일찍 연금을 받는 제도인데,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연금액이 6%씩 줄어듭니다. 반대로 연기연금은 수급 시기를 최대 5년 늦추는 대신 1년에 7.2%씩 연금액이 올라갑니다. 1969년생 이후라면 기준 수.. 2026. 4. 10. 저성장 시대 생존법 (인구절벽, 인플레헤지, 포트폴리오) 인플레이션이 오면 부동산을 사야 한다는 말, 정말 맞는 걸까요? 재테크 카페를 들락거리며 그 말을 철석같이 믿어온 저도 최근 이 상식이 틀릴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발달심리센터에서 해마다 줄어드는 아이들의 수를 보면서 막연하게 느끼던 불안이, 거시경제 데이터와 맞닿는 순간 꽤 선명한 공포로 바뀌었습니다.인구절벽, 현장에서 먼저 느꼈습니다생산 연령 인구(working-age population)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15세부터 64세까지, 실제로 일하고 소비하는 인구를 의미합니다. 경제학에서는 이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을 '성장률 0%대 진입'의 신호탄으로 봅니다. 일본이 1995년, 유럽이 2010년에 이 변곡점을 맞이했고, 그 이후 두 지역 모두 장기 침.. 2026. 4. 10. 미국-이란 휴전와 투자 (금리정상화, 국채수혜, 성장리스크)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트럼프와 이란의 2주 휴전 소식을 접한 그 아침, 저는 아이들 등원 준비를 하다 말고 스마트폰을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당연히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막연하게 생각해온 저에게, 이 소식은 단순한 안도감이 아니라 '그래서 지금 뭘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금리정상화, 왜 주식보다 국채가 먼저 반응하는가전쟁이 끝나면 리스크 온(Risk-On), 즉 위험 자산으로 돈이 몰린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공식이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작동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리스크 온이란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보다 주식, 원자재처럼 변동성이 높은 자산을 선호하는 시장 심리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번 전쟁 기간 동안 미국 주가가 크게 빠진 주된 원인은 .. 2026. 4. 9.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치 (정치적 논리, 거시경제, 물가 안정) 물가가 오르는 게 싫다고 외치면서 정작 물가를 올리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대통령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저도 처음엔 이게 그냥 무능한 것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계산이 있는 건지 구분이 안 됐습니다. 파주에서 센터까지 매일 출퇴근하면서 기름값 영수증을 볼 때마다 드는 의문이었습니다. 최근에 미국 대통령들의 인플레이션 정책을 분석한 글을 읽고 나서야 그 답을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미국 대통령은 왜 물가 안정보다 지지층 혜택을 택하는가정치인들이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정확히는, 걱정의 우선순위가 우리와 다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미국 구제 계획(ARP)을 추진하면서 이미 4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풀린 경제에 1조 9천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당시 로렌스 서.. 2026. 4. 9. 식료품 가격 인상 (비료 공급망, 식량 위기, 장바구니 물가) ㅁ지난주 마트에서 닭 한 마리를 집어 들다 가격표를 보고 살짝 내려놓은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닭이 이 정도면 소고기는 말할 것도 없겠다 싶었죠. 그냥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얘기인 줄 알았는데, 파고들수록 중동의 전황이 우리 밥상과 직결되어 있다는 걸 새삼 실감했습니다.비료 공급망 붕괴, 왜 밥상과 연결되는가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이 막혔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처음엔 '기름값 오르겠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세계 비료 교역량의 약 3분의 1을 운송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발달심리센터 부원장으로 일하면서 경제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 저로서는, 이게 단순한 에너지 문제가 아니라 식량 안보.. 2026. 4. 9. 22달러 스무디의 심리학 (보상적 소비, 덕성 코딩, 재테크 설계) 경기가 어렵다는 뉴스가 쏟아질수록, 왜 비싼 것들은 더 잘 팔릴까요? 처음 이 질문을 마주했을 때 저도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발달심리센터를 운영하며 두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으로 살다 보면, 가끔 세상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제가 무심코 하는 행동을 들여다보니, 소비자심리학의 교과서가 그대로 펼쳐져 있었습니다.경기 불안과 프리미엄 소비, 왜 함께 커지는가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가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온 2025년,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한 유기농 식료품 체인은 2011년 이후 가장 공격적인 매장 확장에 나섰습니다. 소비자 신뢰지수란 가계가 현재 경제 상황과 미래 전망을 얼마나 낙관적으로 보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2026. 4. 9.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