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2 서울 부동산 전망 (매물 잠김, 공급 절벽, 전세란) 얼마 전가지만 해도 저는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막연히 예상했습니다. 정부의 규제 기조를 보면 당장 뛰어들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서서 지켜보는 게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터디원들과 실제 공급 및 매물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보면서 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양도세 중과 종료 이후 매물이 눈에 띄게 급감한 흐름과 역대 평균 대비 62%나 쪼그라든 착공 실적 데이터를 마주하고 나니, 앞으로 닥쳐올 시장의 변화를 좀 더 냉정하고 주체적으로 들여다봐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매물 잠김과 유동성 팽창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기한이 끝난 직후, 시장에서 목격된 현상은 꽤 단순했습니다. 팔 사람들은 이미 다 팔았고, 남은 다주택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였습니다. 제.. 2026. 5. 23. 자산 4단계 원칙 (자산사이클, 거시경제, 달러헤지) 얼마 전 삼성전자를 손절하고 하이닉스로 갈아탄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나름 원칙 매매라고 자위했는데, 돌아보니 그게 전형적인 포모(FOMO) 심리였습니다. 자산 가격이 오르내리는 사이클에는 명확한 패턴이 있다고 하는데, 그 패턴을 모르면 시장 소음에 계속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걸 그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자산 사이클 4단계, 실제로 어느 단계에 있는가일반적으로 주식 투자는 '좋은 종목을 고르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건 절반짜리 이야기입니다. 종목 분석을 아무리 정교하게 해도, 자산 사이클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모르면 타이밍 자체가 엇나갑니다.자산 가격이 오르내리는 흐름에는 크게 4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로, 주식·부동산·원자재 할 것 없이 .. 2026. 5. 22. 무빈소·노웨딩 트렌드 (비용구조, 관계자산, 라이프케어) 솔직히 저는 전체 장례의 20%가 빈소 없이 치러진다는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조금 당황했습니다. 모의투자 팀원들과 시니어 복지 블로그 콘텐츠 방향을 논의하다 이 수치를 팩트 체크하게 됐는데, 평균 1,500만 원짜리 장례와 2,000만 원이 넘는 결혼식이 각각 200~300만 원, 혹은 0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흐름은 단순한 절약 트렌드가 아니라 삶의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처럼 읽혔습니다.비용구조: 허례허식이 만든 거품, 숫자로 확인하다제가 이 주제를 처음 파고든 건 순수하게 숫자 때문이었습니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장례의 1% 수준이던 무빈소 장례(빈소를 따로 차리지 않고 가족끼리만 추모하는 방식)는 지난해 최대 20%까지 치솟았습니다. 무빈소 장례란 조문객을 맞이하는 공간 자체를 생.. 2026. 5. 22. 국민연금 임의가입 (상계월수, 비과세, 임의계속가입) 솔직히 저는 한동안 국민연금 임의가입을 "그냥 더 내면 더 받는 거 아닌가?"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은퇴 자산의 가성비를 숫자로 뜯어보는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납입액별 회수 기간 차이, 비과세 요건, 60세 이후 제도까지 꼼꼼히 따져보니 국민연금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설계가 필요한 자산이었습니다.상계월수로 보는 가성비, 얼마를 내야 하나임의가입 보험료를 결정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개념이 상계월수입니다. 상계월수란 내가 납입한 보험료 총액을 연금 수령액으로 전부 회수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몇 달 받아야 본전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현재 임의가입 최저 보험료는 중위소득 100만 원의 9.5%인 월 95,000원입니다. 이 금액을 1.. 2026. 5. 21. 엔비디아 실적 분석 (매출 폭발, 밸류에이션, 투자 전망) 저는 경제와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투자 대상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고 분석을 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를 솔직히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저는 이번 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을 보고 잠깐 멈칫했습니다. 숫자는 분명 역대급이었는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기대보다 훨씬 조용했습니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오히려 그 '조용함' 속에 비대칭적 기회가 숨어 있다는 결론에 닿았습니다.숫자가 증명한 것: 데이터센터 매출 폭발과 영업 레버리지제가 처음 이 실적 수치를 마주했을 때 솔직히 눈을 두 번 비볐습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불과 2024 회계연도 기준 약 100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이번 1분기에 75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년 남짓한 시.. 2026. 5. 21. 리밸런싱 전략 (모멘텀 중독, 자산배분, 정기 리밸런싱) 삼성전자를 손절하고 하이닉스로 갈아탄 날 밤, 저는 꽤 오랫동안 잠을 못 이뤘습니다. 손절가 원칙은 지켰는데, 왜 이렇게 찜찜할까. 수익금이 줄어드는 게 무서워 부랴부랴 도망가듯 매도하고 나서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엄청난 수익률을 달성하였음에도 포모를 느끼는 기분... 묘했습니다. 그 포모의 방향은 늘 하이닉스였기에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하이닉스 매수 버튼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그래 잘했어... 더 대세에 올라탄 거야.'라고 자위해 봤지만 계속 찜찜했습니다. 주말 내내 찜찜했던 기분... 결국 팀원들과의 토론 중 깨달았습니다. 저는 리밸런싱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종목을 바꾼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꽤 치명적인 차이였습니다.모멘텀 중독: 달리는 말.. 2026. 5. 20.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