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0 결단에 대한 공포 달래기 (손실 회피, 맥시마이저, 촉진 초점) 완벽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면 결국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될까요? 저는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경험해보니 정반대였습니다. 기다릴수록 선택은 멀어지고, 뇌는 더 지쳐갔습니다. 두 아들을 키우며 일하는 워킹맘으로서, 하루하루가 결단의 연속인데 왜 저는 늘 멈춰서 있었을까 싶었습니다.손실 회피 편향이 결단을 막는다삼성전자 주식을 손절하던 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장이 흔들리자 저는 하이닉스로 급하게 갈아탔고, 그날 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당시엔 단순히 판단이 틀렸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그 행동은 전형적인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손실 회피 편향이란 같은 크기의 이익보다 손실을 심리적으로 약 2배 더 크게 느끼는 인간의 .. 2026. 5. 30. LG 피지컬 AI 로봇 (멀티플레이어, 에코시스템, 제로레이버홈) 솔직히 저는 신랑 친구가 그 말을 꺼내기 전까지 LG전자 로봇 사업을 좀 가볍게 보고 있었습니다. "가전은 잘하지만 휴머노이드는 무리 아닐까"라는 그 말, 사실 저도 속으로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인터뷰 내용을 파고들수록 제가 보지 못했던 게 너무 많았습니다. 빅테크 로봇 쇼에 눈이 팔려 정작 진짜 무기를 놓치고 있었던 셈입니다.멀티플레이어 LG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이 있죠. 바로 LG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색색의 보석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기업임에도 잘 꿰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그동안 뒷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지난 며칠간 무섭게 상승하는 주가추이를 보면서 '아..드디어 빛이 스며드는구나..' 생각했습니다.혹시, 피지컬 AI(Physical A.. 2026. 5. 29. 투자 역량 성장 (120%, 리스크 관리, 자아실현) 내 능력이 100일 때 80짜리 일만 골라서 하면, 결국 내 역량 자체가 80으로 쪼그라든다. 이 팩트를 들었을 때 저는 곧장 지난 매매 실수가 떠올랐습니다. 쉬운 길만 찾다가 정작 중요한 순간에 판단력이 무너졌던 그 경험 말입니다.방황인가, 훈련인가 — 120% 과제가 역량을 키운다워킹맘인 저는 운동을 핑계로 매일 아파트 계단을 걸어 올라갑니다. 처음 한 달은 숨이 찼고, 세 달이 지나자 그냥 일상이 됐습니다. 근력이란 게 그렇습니다. 편한 루트를 고집하면 절대로 붙지 않습니다.재테크도 정확히 같은 구조입니다. 얼마 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저는 삼성전자를 손절하고 SK하이닉스로 급하게 갈아탔습니다. 단기 소음, 즉 일시적인 가격 등락에 불과했는데 그것을 추세로 착각해서 비용을 치른 겁니다... 2026. 5. 29. AI 버블 논쟁 (끝물 신호, PER 고평가, 분할 적립) 재테크 카페에서 밤새 글을 읽다 보면 꼭 두 부류의 댓글이 붙습니다. "지금 안 사면 평생 후회한다"는 쪽과 "곧 터진다, 현금이 답이다"는 쪽. 저도 그 댓글들을 번갈아 읽으며 삼성전자를 손절하고 하이닉스로 갈아탔던 사람입니다. 주식창을 새벽에 열어보며 식은땀을 흘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끝물 신호, 1929년과 2026년 사이1929년, 구두를 닦던 조셉 케네디는 소년에게 주식 종목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케네디가 떠올린 건 종목 분석이 아니었습니다. "구두닦이 소년까지 주식을 권하는 시장이라면, 더 이상 살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그는 그날로 보유 주식을 전부 정리했고, 수개월 뒤 대공황이 덮쳤습니다.이 일화가 지금도 회자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시장의 과열을 숫자보다 먼저 보여주는 건 .. 2026. 5. 28. 재테크 뇌 만들기 (행동경제학, 반사력, 출력의 기준)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머릿속으로 수백 번 계산만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 하고 끝난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삼성전자를 손절하고 하이닉스로 갈아탄 그날, 정보는 넘쳤지만 정작 원칙은 없었습니다. 뇌과학이 그 이유를 정확히 짚어줬습니다.뇌는 '입력'이 아니라 '출력'으로 배운다재테크 카페를 매일 드나들며 부동산 리포트와 주식 차트를 읽어댔는데, 정작 수익률은 제자리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뇌가 기억하고 학습하는 방식이 '얼마나 많이 봤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행동했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뇌과학 관점에서 뇌는 본질적으로 입력값을 받아 출력값을 내보내는 장치입니다. 여기서 출력값이란 실제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 즉 투자 맥락에서는 직접 매수·매도 버튼을 .. 2026. 5. 28. 대공황의 교훈 (정책 실패, 금본위제, 수정 자본주의) 얼마 전 삼성전자를 손절하고 하이닉스로 갈아탔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렇게 서둘렀던 제 선택이, 1929년 대공황 당시 금본위제를 끝까지 고수하며 회복이 가장 늦었던 프랑스의 실수와 겹쳐 보인 순간, 등에 식은땀이 났습니다.정책실패-소득은 늘었는데 몸은 왜 작아졌을까산업혁명 초기, 1인당 소득이 오르는데도 영국 군인의 평균 신장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1820년부터 1870년 사이 신장이 감소한 것은 물론, 독일 작센 지방에서도 19세기 초반 30년 동안 평균 신장이 6cm 낮아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이 사실을 접했을 때 꽤 오래 멈췄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면 삶이 나아진다는 상식이 완전히 틀릴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이것을 경제학에서는 '생물학적 복지 지표(Biologica.. 2026. 5. 27. 이전 1 2 3 4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