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2 순자산 10억의 법칙 (화폐가치, 현금버퍼, 생존자편향) 순자산 10억 원을 넘는 순간, 100만 원이 100만 원으로 보이지 않기 시작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지점을 통과하고 나니, 돈을 보는 프레임 자체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는 '좋은 종목을 고르는 기술'이라고들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보다 먼저 바뀌어야 하는 건 돈을 바라보는 시야였습니다.100만 원이 1,000만 원으로 보이는 화폐가치의 전환일반적으로 저축은 '모으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진짜 변화는 '불어나는 것을 눈으로 보기 시작할 때' 찾아옵니다. 해외 주식에 100만 원을 처음 넣었을 때, 솔직히 그냥 작은 실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돈이 실제로 수백 퍼센트로 불어나는 걸 계좌에서 확인하는 순간, 뭔가가 .. 2026. 6. 27. 투자 심리 (손실 회피, 군집 행동, 잔고와 자아) 솔직히 저는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15% 급락하던 날, 여전히 수익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밤새 투자 앱을 껐다 켰다를 반복했습니다. 낮에는 발달심리센터 부원장으로 타인의 마음을 정비하면서, 정작 제 마음은 숫자 하나에 완전히 무너지고 있었던 거죠. 그 경험을 계기로 투자 심리의 구조적 함정을 직접 뜯어보게 됐습니다.왜 한국인은 고위험 투자에 더 끌릴까 — 손실 회피와 조급함의 구조행동경제학 분야의 대표적 연구자인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는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을 통해 인간의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을 수치로 증명했습니다. 여기서 손실 회피 편향이란, 같은 금액이라도 이익을 얻을 때의 기쁨보다 손실이 발생할 때의 고통이 약 2~2.5배 더 크게 .. 2026. 6. 26. SK하이닉스 보유 전략 (반도체 해자, 체크리스트, 인구 리스크) 지난번 포스팅 이후 더 깊이 생각해 봤습니다. '나는 그랬는데, 다른 사람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 주가가 -15% 빠졌을 때, 당신은 팔았습니까? 저는 팔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용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무서워서 화면을 못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고점 대비 뚝 떨어진 SK하이닉스 잔고를 마주한 그날 밤,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접하게 된 한 가치투자 거장의 인터뷰가 저를 꽤 단단하게 붙잡아 주었습니다. "이미 갖고 있다면 절대 팔지 마라. 파티는 이제 막 시작이다." 그 말 한마디가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반도체 과점 해자, 진입 장벽이 얼마나 높은가솔직히 처음에 SK하이닉스를 살 때 저는 "AI 수혜주"라는 말만 믿고 들어간 면이 컸습니다. 산업 구조를 깊이 들여다본 .. 2026. 6. 25. SK하이닉스 -15% (급락, 앵커링 효과) 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15%를 기록했습니다. 저는 190만 원대에 매수한 주주로서, 솔직히 그 숫자를 보는 순간 위가 살짝 뒤집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익 구간에 있으면 급락이 와도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을 거라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최고점을 눈앞에서 찍고 나서 생기는 박탈감은, 매수가 기준의 손익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고통입니다. 직접 겪어보니 그게 이론과 얼마나 다른지 실감했습니다.하이닉스 급락이 말해주는 것: 시총 역전과 변동성의 구조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가총액(시장에 상장된 모든 주식의 총 가치)은 GDP 대비 비율이 0.7에서 빠르게 올라왔습니다. GDP 대비 시총 비율이란 한 나라 경제의 실물 규모에 비해 주식시장이 얼마나 부풀어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워런.. 2026. 6. 24. 월세도 괜찮아?(회생 불가 비용, 확장성, 기회비용) 솔직히 저는 주변 학부모들을 만나면 다들 집을 사야 하네 마네 하는 부동산 이야기뿐이라 마음이 늘 조급했습니다. 저 역시 센터 부원장으로 치열하게 일하며 우리 가족의 안전한 울타리가 최우선이라 믿었기에, 대출을 꽉 채워 집 한 채에 전 재산을 묶어두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자산 배분 자료를 들여다보며 숨은 기회비용과 이자를 직접 계산해 보니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집값 상승에만 기대어 자산의 80%를 한곳에 묶어두는 건, 주식이나 펀드 같은 기업 자산이 지닌 엄청난 확장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위험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매일 퇴근길에 19층 계단을 묵묵히 오르며 몸의 불필요한 무게를 빼내듯, 제 마음속에 있던 '무조건 내 집이 있어야 한다'는 막연한 강박도 덜어내기로 했습니다. .. 2026. 6. 23. 코스피 9000 시대 (밀사여주사, ADR상장, 기대감) 밀리면 팔아야 한다고 배우지 않으셨나요?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가 9,000포인트를 돌파한 이 장세에서 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조정마다 손절했던 시기보다 버텼던 시기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달랐습니다. SK하이닉스 주주로서 ADR 상장 이슈와 실적 모멘텀을 지켜보며, '밀리면 사자'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데이터가 뒷받침하는 전략임을 체감하고 있습니다.밀사여주사: 조정마다 흔들린 제 경험과 실제 검증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고점에서 사면 물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 믿음을 갖고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200만 원을 넘어설 때마다 '지금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추가 매수를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조정.. 2026. 6. 22. 이전 1 2 3 4 5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