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3 고물가 시대 가계 경제 (유가, 고용, 반도체) 마트에서 장을 보다 영수증을 들여다보고 두 번 놀란 적 있으신가요? 저는 요즘 그게 일상이 됐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으면서, 그 충격이 고스란히 식탁물가와 공공요금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수치로는 이해해도 피부로 닿는 무게는 전혀 다릅니다.유가가 내려오지 못하는 진짜 이유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이 불안정해지면서 원유 공급망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여기서 호르무즈 해협이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바닷길로,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 가까이가 이 길목을 통과합니다. 이 해협의 긴장이 높아질수록 유가의 하방 경직성, 즉 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려는 성질이 강해집니다.IEA(국제에너지기구)와 EIA(미국에너지정보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 2026. 5. 3.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오일쇼크, 환율동조화, AI혁명)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뉴스에서 볼 때마다 막연하게 '경기가 안 좋다는 얘기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다양한 경제용어를 접해도 인플레이션은 자주 사용하지만 스태크플레이션이란 말은 잘 접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보다 무섭다는 그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근래 자주 들리더군요. 센터에서 수입 교구재 견적을 받다가 3개월 전과 단가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을 확인한 순간, 이게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피부로 느꼈습니다. 중동 분쟁이 길어지면서 유가가 출렁이고, 그 파동이 수입 물가와 환율을 타고 제 일상까지 들어온 것입니다.오일쇼크의 재현인가, 다른 시대의 다른 공포인가일반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은 '70년대의 유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3년 1차 오일쇼크, 19.. 2026. 4. 19. 양적 완화(유동성 파티, 인플레이션 역습, 투자 방어 전략) 2020년 봄, 코로나로 세상의 종말을 운운하던 공포스러운 시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얼굴의 반을 가리고 사람들을 피해 다녀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운영하는 센터는 마이너스로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를 매일 고민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장은 패닉인데, 제 ETF 계좌 숫자는 올라가고 있었거든요. 어느 신문 만평에서 트럼프가 헬기를 타고 위에서 달러를 마구 뿌리는 장면이 아직 떠오르는데, 그때 처음으로 '연준이 돈을 뿌린다'는 말의 의미를 피부로 느꼈습니다. 양적 완화(QE)가 교과서 밖으로 걸어 나와 제 통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 미-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세계시장의 정국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만큼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미국의 양.. 2026.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