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매물잠김, 조세전가, 세제개편) 계속해서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지난번 5월 9일 자정이 넘어가는 순간 달라질 숫자들을 머릿속으로 계산하면서, 저는 꽤 오래 잠을 못 이뤘습니다. 올해 자산 매도를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4년 만에 종료된다는 건 시장 전체의 판이 바뀐다는 신호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하루아침에 8만 건에서 6만 건대로 급감하는 장면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건 차트 너머의 현실감이 달랐습니다.매물잠김: 숫자가 먼저 알아챈 신호제가 매일 모니터링하는 부동산 플랫폼 아실(ASIL) 데이터를 보면 흐름이 선명하게 읽힙니다. 올해 1월 초 57,000건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양도세 중과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온 3월 21일 기준 8만 건까지 급증했습니다. 다주택자들이 세금 폭탄을 피하려고 앞다퉈.. 2026. 5. 18. 채권시장 발작 (국채금리, 재정지배와 바벨전략) 모두 깜짝 놀라 어쩔 줄 모르셨을 겁니다. 한 번 아래로 흐르는 파란 선은 지칠 줄 모르더군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돌파하던 날, 저는 업무를 못하고 실시간으로 코스피 급락 화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주식이 무너지는 건 어느 정도 읽었는데, 채권 시장이 이렇게 먼저 신호를 보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국채금리가 발작을 일으킨 진짜 구조이번 채권 시장 충격의 시발점은 의외로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치 3%를 훌쩍 넘어 5%에 육박하며 발표되었고, 이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여기서 생산자물가지수(PPI)란 기업 간 거래되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쉽게 말해 소비자물가(CPI)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합니다. PPI가 오르면 기업이 그 비.. 2026. 5. 18. 피지컬 AI 투자 (지금 시장, 밸류에이션, 옥석 가리기) 근래 현대차 주가는 놀라울 정도더라구요. 자동차를 잘 만들고 수출을 잘하는 면도 있겠지만 작년 박람회에서 보여주었던 AI로봇 아틀라스 소개 이후 일반적인 자동차 회사에서 로봇 회사로 멋지게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국내 로봇 관련 종목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수백 배를 넘어선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솔직히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멈칫했습니다. 기술의 경이로움과 투자의 냉정함이 충돌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피지컬 AI, 지금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피지컬 AI(Physical AI)라는 개념이 시장을 달구고 있습니다. 피지컬 AI란 소프트웨어 안에만 머물던 인공지능이 로봇이라는 물리적 몸체를 얻어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화면 속 챗봇이 공.. 2026. 5. 17. 실패가 자산이 되는 법 (심리적 회복탄력성, 손절 원칙) 실패하면 무조건 손해일까요? 발달심리센터에서 일하면서, 저는 이 질문을 수백 번 뒤집어봤습니다. 삶에서의 넘어짐과 투자에서의 넘어짐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지적장애를 가진 한 강연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 구분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걸 실감했습니다.심리적 회복탄력성: "뭐 어때"가 만드는 공간심리적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역경이나 실패를 겪은 후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거나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심리적 능력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넘어진 뒤 다시 일어서는 힘입니다.발달심리센터에서 일하면서 저는 이 개념을 교과서로 먼저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실제로 몸으로 보여준 사람은 강연장에서 만난 지아 씨였습니다. 좋아하는 친구에게 직접 뜨개질로 만든 목도리를 선물했는데, 그 친구가 그.. 2026. 5. 17. 2026 환율 전망 (뉴노멀, 달러약세, 주도주교체)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한동안 '달러 강세 = 원화 약세'라는 등식만 머릿속에 새겨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토론을 쭉 따라가다 보니, 제가 놓치고 있던 변수들이 꽤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2026년 환율 1,400원 뉴노멀 가능성, 달러 약세 흐름, AI 주도주와 교체까지 제 포트폴리오와 아파트 매도 타이밍을 동시에 고민하는 입장에서 이 세 가지 변수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환율 1,400원 뉴노멀, 정말 믿어도 될까환율 전망은 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장에서 꽤 많은 분들이 2026년 원·달러 환율의 연간 상단을 1,480~1,500원으로 보고, 하단을 1,400원 초반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저도 그 큰 틀에는 어느 정도 공감하는 편입니다.흥미.. 2026. 5. 16. 원화 스테이블 코인 (디지털 레일, 담보 구조, 국채 수요) 스테이블 코인이 그냥 '코인을 사기 위한 코인'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솔직히 그랬습니다. 모의투자 팀원들과 밤늦게까지 RWA 자료를 뒤지다가 블랙록의 디지털 머니마켓 펀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처음엔 반쯤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자산 토큰화(RWA)의 실제 결제 구조를 파고들수록, 스테이블 코인이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 그 자체라는 사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인프라가 원화로는 아직 제대로 깔려 있지 않다는 것도요.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디지털 레일지금 글로벌 금융에서 조용히 일어나는 변화가 있습니다. 은행 계좌 중심의 지급 결제 체계가 지갑(Wallet)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여기서 '디지털 달러 레일'이란 블록체인이라는 공간 위에 달러.. 2026. 5. 16. 이전 1 2 3 4 5 6 7 8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