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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주 일기 (저평가, ADR 상장, 사이클) 솔직히 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하이닉스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생각에 손이 선뜻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퇴근 후 재테크 카페를 뒤지고, 밤 11시에 마이크론 실적 발표 자료를 들여다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주가가 오른 게 아니라, 이익이 주가를 따라잡고 있는 국면이라는 걸 그때야 실감했습니다. 지금 하이닉스는 2027년 기준 PER 4~6배 수준의 저평가 구간에 있고, 7월 미국 ADR 상장이라는 분수령을 앞두고 있습니다.마이크론 대비 50% 할인, 숫자로 본 저평가발달심리센터 부원장으로 일하다 보면 숫자를 냉정하게 읽는 습관이 생깁니다. 아이들의 발달 지표를 볼 때나,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때나 감정보다 데이터를 먼저 봐야 한다는 건 같은 원칙이거든요. 그 눈으로 하이닉스 밸류에이션을 .. 2026. 6. 20.
중국 반도체 추격 (로직폴딩, CXMT, 한국반도체) "중국 반도체는 EUV 장비도 없으니 한계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모의투자 팀원들과 관련 대담을 꼼꼼히 복기하고 나서, 그 믿음이 꽤 위험한 착각일 수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격차는 고정된 숫자가 아니라 기울기가 달라지는 변수라는 사실, 지금부터 짚어보겠습니다.버려진 기술을 다시 꺼내 드는 나라중국이 반도체 자급화에 쏟아붓는 방식에서 제가 가장 놀란 부분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ASML이 EUV 광원 개발 과정에서 포기했던 LDP(레이저 방전 플라스마) 방식, 서구 반도체 업계가 굳이 쓸 이유가 없다며 손을 놓은 DUV 멀티 패터닝 기술, 성능이 떨어진다고 무시당한 LFP 배터리까지. 중국은 남들이 치운 쓰레기통을 다시 뒤집니다.여기서.. 2026. 5. 31.
삼성전자 주주의 고백 (구조적변화, 골드러시, 장기투자)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삼성전자를 그냥 '우리나라 대표 종목이니까'라는 이유로 들고 있었습니다. 반도체 사이클이 꺾일 때마다 불안했고, 한때는 손절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실적 발표를 보면서 제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틀린 게 아니라, 사실은 제가 이 판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겁니다.사이클인 줄 알았는데, 구조적 변화였습니다과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D램(DRAM) 시장의 피크는 1,000억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D램이란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휘발성 메모리로, CPU나 GPU가 연산을 수행할 때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 핵심 부품입니다. 그런데 올해 이 시장 규모가 5,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섯 배입니다.저는 처음에 이걸 사이.. 2026. 5. 7.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업이익, 주가전망) 엊저녁 퇴근하고 아이들 저녁 챙기다가 핸드폰을 잠깐 들었는데,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 2천억 원이라는 숫자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주주로서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증권사 컨센서스가 40조 원이었는데 40% 이상을 가뿐히 넘어버렸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그날 주가는 미지근했고, 저는 그 묘한 온도 차가 오히려 더 많은 걸 말해준다고 느꼈습니다.57조가 말해주는 것: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실체실적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익의 90% 이상이 DS 부문에서 나왔습니다. DS 부문이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전체를 아우르는 디바이스 설루션 부문을 의미하는데, 그 안에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그리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포함됩니다. 파운드리 쪽은 아직 수율이 완전히.. 2026.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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