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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4

대공황의 교훈 (정책 실패, 금본위제, 수정 자본주의) 얼마 전 삼성전자를 손절하고 하이닉스로 갈아탔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렇게 서둘렀던 제 선택이, 1929년 대공황 당시 금본위제를 끝까지 고수하며 회복이 가장 늦었던 프랑스의 실수와 겹쳐 보인 순간, 등에 식은땀이 났습니다.정책실패-소득은 늘었는데 몸은 왜 작아졌을까산업혁명 초기, 1인당 소득이 오르는데도 영국 군인의 평균 신장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1820년부터 1870년 사이 신장이 감소한 것은 물론, 독일 작센 지방에서도 19세기 초반 30년 동안 평균 신장이 6cm 낮아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이 사실을 접했을 때 꽤 오래 멈췄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면 삶이 나아진다는 상식이 완전히 틀릴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이것을 경제학에서는 '생물학적 복지 지표(Biologica.. 2026. 5. 27.
자산 4단계 원칙 (자산사이클, 거시경제, 달러헤지) 얼마 전 삼성전자를 손절하고 하이닉스로 갈아탄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나름 원칙 매매라고 자위했는데, 돌아보니 그게 전형적인 포모(FOMO) 심리였습니다. 자산 가격이 오르내리는 사이클에는 명확한 패턴이 있다고 하는데, 그 패턴을 모르면 시장 소음에 계속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걸 그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자산 사이클 4단계, 실제로 어느 단계에 있는가일반적으로 주식 투자는 '좋은 종목을 고르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건 절반짜리 이야기입니다. 종목 분석을 아무리 정교하게 해도, 자산 사이클의 어느 단계에 있는지 모르면 타이밍 자체가 엇나갑니다.자산 가격이 오르내리는 흐름에는 크게 4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로, 주식·부동산·원자재 할 것 없이 .. 2026. 5. 22.
채권시장 발작 (국채금리, 재정지배와 바벨전략) 모두 깜짝 놀라 어쩔 줄 모르셨을 겁니다. 한 번 아래로 흐르는 파란 선은 지칠 줄 모르더군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돌파하던 날, 저는 업무를 못하고 실시간으로 코스피 급락 화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주식이 무너지는 건 어느 정도 읽었는데, 채권 시장이 이렇게 먼저 신호를 보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국채금리가 발작을 일으킨 진짜 구조이번 채권 시장 충격의 시발점은 의외로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치 3%를 훌쩍 넘어 5%에 육박하며 발표되었고, 이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여기서 생산자물가지수(PPI)란 기업 간 거래되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쉽게 말해 소비자물가(CPI)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합니다. PPI가 오르면 기업이 그 비.. 2026. 5. 18.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치 (정치적 논리, 거시경제, 물가 안정) 물가가 오르는 게 싫다고 외치면서 정작 물가를 올리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대통령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저도 처음엔 이게 그냥 무능한 것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계산이 있는 건지 구분이 안 됐습니다. 파주에서 센터까지 매일 출퇴근하면서 기름값 영수증을 볼 때마다 드는 의문이었습니다. 최근에 미국 대통령들의 인플레이션 정책을 분석한 글을 읽고 나서야 그 답을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미국 대통령은 왜 물가 안정보다 지지층 혜택을 택하는가정치인들이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정확히는, 걱정의 우선순위가 우리와 다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미국 구제 계획(ARP)을 추진하면서 이미 4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풀린 경제에 1조 9천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당시 로렌스 서.. 202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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