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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4

스페이스X IPO (2조 달러, 큰그림, 위험선호도) 혹시 그제 재테크 카페나 투자 단톡방이 평소보다 유독 시끄러웠다면, 저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스페이스 X가 역사상 아람코를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하면서, 6개월 만에 밸류에이션이 두 배 가까이 불어 약 1조 7,5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를 바라보는 수준이 됐습니다. 두 아들 챙기고 센터 출근 준비하면서도 계속 핸드폰을 들여다보게 만든 날이었습니다.2조 달러, 이 숫자가 말하는 것2조 달러라는 숫자, 감이 오시나요? 우리나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이 대략 1,800조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업 하나가 그것을 훌쩍 넘는 몸값을 달고 시장에 등장한 셈입니다.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이번 IPO에서 실제로 시장에 풀린 신주는 전체의 약 4%에 불과합니다. 즉, 750억.. 2026. 6. 14.
주식 복잡계 (복잡계 이론, 리스크 계량화, 차익실현)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재테크 카페에서 밤마다 기업 분석 자료를 뒤지면서, "이 정도 공부하면 내년 주가쯤은 맞힐 수 있겠지"라고 믿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확신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 이상으로 돈을 태우게 만든 원인이었습니다.확신이 강할수록 더 위험했던 이유일반적으로 주식 공부를 열심히 하면 시장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두 아들 키우면서 센터 일 병행하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새벽에 눈 비비며 재무제표를 들여다봤고, 반도체 업황 사이클까지 외웠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달랐습니다. 공부량이 늘수록 확신도 같이 커졌고, 확신이 커질수록 베팅 규모도 덩달아 커졌습니다.문제는 주식 시장이 비선형성(Non-linearit.. 2026. 6. 12.
환율 뽀개기 (환율 커브, 조선업 수주, 전환사채) 삼성전자가 오르면 사고, 내리면 팔면서 '열심히 한다'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건 게임의 규칙조차 모르고 뛰어든 것일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셨어요? 저도 틈틈이 주식 창을 들여다보며 재테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외국계 금융사 트레이딩룸에서 후배들에게 가르친다는 환율 구조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수면 위의 거품만 보고 있었는지 실감했습니다.환율 커브, 이 하나로 외국인이 움직인다환율에는 스폿(Spot), 포워드(Forward), 퓨처스(Futures)라는 세 가지 가격 구조가 있습니다. 스폿이란 지금 이 순간 거래되는 달러 가격이고, 포워드란 1년 후처럼 미래의 특정 시점에 거래하기로 지금 약속하는 가격입니다. 퓨처스는 거래소에서 표준화된 방식으로 거래되는 선물 계약을 의미합니다.제가 처음 이 .. 2026. 4. 30.
퀀트 투자 기본 (실적모멘텀, 업종분석, 비움전략)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한동안 퀀트를 '수학 천재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발달심리센터 부원장으로 낮을 보내고, 집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두 아들을 겨우 재운 뒤 엑셀을 켜는 사람이 퀀트라니, 어딘가 어색하다고 느꼈죠. 그런데 숫자로 종목을 추리고 실적 추정치를 비교하는 그 과정이, 사실 이미 퀀트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PBR 하나 확인하는 것도 퀀트고, 영업이익 흐름을 보는 것도 퀀트입니다.실적모멘텀으로 보는 지금 업종 판도퀀트 분석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개념 중 하나가 실적 모멘텀입니다. 실적 모멘텀이란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어느 방향으로 변화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애널리스트들이 이 회사의 실적 전망을 계속 올려 잡고 있느냐"를 수.. 2026.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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